이번에 복학하기 위해(드디어 대학을 8년째 다닌다!) 학교 정보화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일단 외형이라던가 여러가지가 바뀌어 있었다. 나름대로 "꾸민" 모양인데 차라리 예전의 구린 스타일이 훨씬 낫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무리 우리 학교가 센스가 없기로 소문났다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 싶기도 했다. 바꿔서 이렇게 될바엔 차라리 바꾸지 말란 말이다. 아마 이런 뻘짓한다고 또 돈을 썼을텐데... 등록금을 제발 좀 생각하면서 써라.
어쨌든,
학사행정 메뉴를 봤더니 의외로 인터넷으로 복학신청이 가능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 오, 다른 학교는 이미 몇년전에 다 시행해버린 것을 이제야 가능케한 것인가!
괜히 감동받아서 해버렸다.
그러나,
복학 신청이 되지 않았다. -_-;;;
이번에 수강신청 관계로 친한 후배가 휴복학관련 공고문을 올려줬는데, 내용이 다음과 같았다.
Ⅱ. 복학(귀), 복적, 재입학원 제출
1. 제출기간
- 복학(귀) : 2008. 1. 7(월) ~ 2. 26(화)
- 복적, 재입학 : 2008. 1. 7(월) ~ 2. 19(화)
2. 제출방법(* 2008학년도 1학기부터 전산신청 의무화, 복적/재입학은 학과 사무실에 서류로 제출)
- 전산 신청 : OO대학교 포털 로그인/ 학사행정/ 개인정보/ 휴복학 신청에서 전산으로 신청
- 지도교수 확인 : 신청내역을 출력하여 지도교수 확인 후(학과사무실에서 처리)
소속 대학 학과(부) 사무실로 제출
어처구니 없다. 어째서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그걸 다시 "출력"해서 과사무실에 "제출"해야 되는것이냐! 차라리 예전처럼 손으로 슥슥 써서 행정실에 밀어 넣는 것이 훨씬 편하지 않은가. 이럴거면 대체 "정보화"니 나발이니 하는 것은 무슨 이유로 한다는 말인가.
워낙 대단하신 학교라서 머릿속에 뭐가 들어앉아계셨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으나 일을 하는 꼴을 보면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온다. 이거 인터넷으로 하게 하는 것 또한 돈이 들었겠지. 그런데 그걸 뽑아서 다시 내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런 행정적인 문제 말고 또 하나 나를 한숨짓게 한 것이 있었으니, 역시 같은 공고문의 가장 마지막줄에 있는 것이었다.
Ⅳ. 유의사항
1. 복귀원(등록후 휴학자) 제출자는 등록금액이 “0”원이 되므로 등록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복귀원만 제출하면 자동으로 등록절차가 완료됨. 다만, 규정학기 초과 재학자는 복귀 시 차액 및 환불액이 발생될 수 있는바 필히 등록고지서상의 금액을 확인하여 주시기 바람.
2. 경제적 사정으로 등록기간 중에 등록을 하지 못하는 학생은 등록금 분납제도, 학자금 융자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기 바람.
3. 기타 문의사항
가. 소속 대학 학과(부) 사무실 및 교무행정실
나. 학사과 / 재무과
하아...
"적극 활용"해서... 알아서 등록해라... 이겁니까? 돈없는 너희들을 위해 이런 "좋은" 제도들이 무려 "두가지" 씩이나 있으니 잘해서 등록해라... 이거죠?
...
빨리 졸업해야지, 빌어먹을 놈의 학교.
등록금이 두배로 오른 것도 힘든데... 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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