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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고, 생각하고, 그 결과물을 소통하는 데 있어서 항상 당당하고 싶다.
 
Don't Feel Sorry For Your..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다시 글로 표현하는
무작정 가다보면
잊으면 안되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득채의 I AM A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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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나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
 
  물론 슬프기야 하겠지만, 남자 중학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출입문 앞에서 벌써부터 울먹울먹하는 사회 선생을 다독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울어버리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니 여선생님부터 하시라고 배려까지 해줬다.

  그래놓고선 음악 선생 울고, 수학 선생 울고, 영어 선생 "여러분..." 한 다음에 울다가 말 못하고, 사회 선생이 울고 나서 내 차례가 되었다. 앞에서 사회 선생이,
  여러분들이 자라서 타임머신을 개발해 선생님을 태워주면 2008년 5월 6일로 돌아와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한 달을 보낼 겁니다.

할 때 이미 울컥한 상황이었다. 교단에 서서 녀석들을 내려다보니 벌써부터 눈이 빨간 녀석이 한 둘이 아니었다. 오늘 합창대회때 썼던 초록색 스카프를 양손에 쥐고 끝없이 얼굴에 댔다, 뗐다 하고 있다. 남자녀석들이 이렇게 울고 있는 것을 보니 도저히 나도 어떻게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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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울 줄은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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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식 후 펑펑 울던 상우

  말을 시작했는데, 벌써 울음이 섞인 소리다. 제길. 내가 그동안 애들 앞에서 닦아놓은 이미지가 얼마나 강했는데 이런 녀석들 앞에서 운다니...

  그러나 울었다.

  목놓아 펑펑 운 것은 아니지만 울음을 삼키느라 고생했다. 어차피 주말 지나면, 일주일이 지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며 뛰어 놀 아이들이고, 나 또한 레포트와 시험과 취업준비에 치이다보면 교생 실습이 먼 꿈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리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난 대학은 8년째 다니고 있단 말이다.) 하지만 뭔가가 북받쳐 올라와 도저히 웃으면서, 평소에 녀석들 앞에서 농담 따먹기를 하며 자신감있게 수업을 이끌 때처럼 말할 자신이 없었다.

  결국 너무 어울리지 않게 난 이야기의 끝을 맺지 못했고, 뒤에 계시던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제대로 울려버렸다. 교실 밖으로 나와 교생들에게 "설마 국어 선생님이 거기서 울어버릴 줄은 몰랐네. 이 인간 이거, 아... 선생님 때문에 또 울었잖아요!" 하는 투정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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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교생 선생님들과 한 컷

  그렇다. 내가 언제 이 녀석들을 다시 만날 것이며, 내가 언제 이 놈들과 함께 레슬링을 하고 놀 것인가. 녀석들은 녀석들의 삶을 살고,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겠지. 지금처럼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녀석들의 교과서가 되고, 참고서가 되는 인생 최고의 경험을 다시 할 수는 없겠지. 교사가 되지 않는 한. 그러나 순간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은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추억. 좋은 추억이라 치부하기에 너무 큰 기억을 내게 남겼기에 아이들의 사진을 여기다 올려 놓겠다.

사진보기

  비록 한 달짜리 교생이었지만, 사랑해줘서 고맙다, 아이들아.

  부록으로 우리 반 아이들 합창대회 동영상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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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빡쑤
    2008/06/02 08:13
    울어버리시다뉘. 약간 의외라는?
    즐거운 교생의 추억!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제 오늘 마지막 수업을 하면 교생실습이 마무리된다. 합창대회로 인해 리허설이다, 교생 공연이다해서 밤까지 바쁘겠지만 '수업'은 이제 끝이다. 지도안 세안도 마무리되어 학생들 성적 기록만 추가하면 되고, 우리 반에만 선생님께서 내신 '학생에 대한 한줄평'만 손으로 써서 완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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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승의 날(출처: 사대부중 홈페이지)


  오늘 학생 관찰-면담 기록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내 나름의 의견을 써보았다. 교생의 입장에서 학생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포스팅한다. 어쩌면 비판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나는 정말로 이 아이들을 좋아하고, 또 사랑한다. 한달 간의 만남이었지만 이 이상 10여년 이상 차이나는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것은 내 아이가 생긴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교사의 입장에서, 조금 더 아이들에게 발전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 정리한 내용이니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한다. 이름은 물론 다 지웠다.

 굉장히 자존심이 강한 아이다. 생활록에서 꽤 놀랐던 부분이었다. 얌전하게 생긴 첫인상과는 다르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든 어필하려 한다. 그것이 공부와 연결되든 다른 아이들보다 ‘강하다’라는 느낌을 주려하든지 말이다. 중학교 1학년의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려 하는 것은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친구에게 비속어 사용으로, 문제집 다 맞춘 것을 자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결코 OO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교사와 같이 권위 있는 사람의 칭찬과 훈계가 동시에 필요하다. OO에게 친구의 충고는 의미가 없다.

  부모님과 관계가 꽤 강한 것 같다. 시험 성적이 떨어져 부모님을 실망시켰다는 고민과 동시에 심하게 야단친 아버지에 대한 반감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어쩌면 OO가 갖고 있는 ‘강한 남자’에 대한 강박이 아버지로부터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에게 부모님이 걸고 있는 기대를 꺾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문제집을 풀어 다 맞췄다고 자랑스레 교생들에게 보여주는 아이다. 너는 잘하고 있다, 너는 강하다, 라는 이야기를 끝없이 듣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스스로를 채찍질 할 필요가 없다고 곁에서 계속 이야기 해주고픈 아이다.


  스승의 날에 교생 모두에게 카드를 전달해 주어 감동을 안겨 준 아이다.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것을 보면 꽤 똑똑한 녀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똑똑함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다지 좋은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약간 잘난 척하는 듯 한 말투는 붙임성 있고 애교가 많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친구를 들끓게 하는 데 방해요소가 된다. 또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짓궂은 장난도 감점 요소다. 수업 시간에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교사의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기본적인 심성이 착한데다 성실함을 겸비하고 있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다. 외적인 부분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아쉬운 부분을 인식하여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다면 부모님이 쏟는 애정만큼 좋은 학생으로 자라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든 교생들이 좋아하면서도 모든 교생들이 난감해 하는 아이다. 한 달 동안 지켜본 결과 학교 선생님들도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체 생활이라는 것을 체질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남과 함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더 가슴 아픈 것은 그런 OO의 주변에 있는 친구들 또한 OO의 이러한 모습에 포기해 버렸다는 점이다. 일례로 수학 시간에 OO가 “나 껴?”라고 물었을 때 바로 짝인 XX가 “아니, 넌 그냥 선생님이랑 놀아.”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철저히 자기만의 세계에서 지내고 있으며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무반응이다.

  OO의 마음 속에 굳게 닫혀 있는 문을 두드려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것인가, 아니면 OO라는 아이가 살아가는 방식에 맞는 교육과 세상으로 보내줄 것인가,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OO를 좋아하는 만큼 그 아이를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고 싶지 않지만, 어쩌면 그것이 최선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다.

 

  첫날 생활록을 걷을 때 내지 않더니 끝까지 자기 손으로 생활록을 내게 건네주지 않은 학생이다. 생활록을 보면 자기 자신을 공부에도 욕심이 있고, 학급 내의 힘의 서열에도 욕심이 있는 학생이라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의도된 강함의 냄새는 여기서 나는 것 같다. OO는 스스로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문제는 그 강박이 약간 비뚤어진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옆에 늘상 끌고 다니는 XX와의 관계를 보았을 때 우려는 현실로 다가온다. 자신의 장난이 상대방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상대방에게 폭력이 됨을 고려하기에 앞서 자신이 치는 장난에 강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OO의 태도는 내가 너무 좋아한다. 그 큰 덩치로 가끔 보여주는 귀여운 행각은 방금 전에 친구를 괴롭히고 다니는 꼴을 보고도 은근히 미소짓게 하는 면이 있다. 조금 더 생각이 깊어지면 OO가 되고 싶어하는 ‘검사’의 이미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텐데, 아직은 이른 것 같다.

 

  남자 중학생답지 않은 깔끔한 글씨체와 생활록을 약간 늦게 내게 되었다는 사실을 못내 미안해하던 너무 착한 아이다. 수업 시간에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항상 교사를 무한한 신뢰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너무 고마운 아이다. 하지만 이런 조용함이 지금 나이대에 그다지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OO의 성실하고 사려깊은 성격이 친구들에게 강점으로 인식되기에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 그저 재미없는 녀석, 조용한 녀석으로 치부되기 쉬울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XX 옆에 앉아 있는 것은 OO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어린 나이에도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울 정도로 생각이 깊으면서도 아이들과 코드를 맞출 줄 아는 XX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아이가 활동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어느 정도의 시끄러움은 필요하다.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면서 눈물이 나게 할 것 같은 OO가 속으로 강한 만큼 겉으로도 강해졌으면 한다.

 

  10대의 영원한 로망, 록밴드의 보컬이 되기를 원하는 멋진 아이다. 나 또한 록음악을 즐겨 듣고 한 때 노래를 하는 것을 주특기(?)로 삼았던 적이 있어서 OO의 생활록에 세심한 코멘트를 달아 주었다. 거기에 써놓은 록밴드 RATM에 대한 이야기가 OO에게 꽤 강한 인상을 주었나보다. 2주 동안 내가 있든지 없든지 관심이 없던 아이가 그 날 이후로 항상 내 주위를 맴돈다. 록밴드에 대해서 물어보거나 추천할만한 음악을 알려달라고 한다. 보컬이라도 기타를 칠 줄 알아야 된다고 슬쩍 운을 떼자 그야말로 선망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이런 록밴드에 대한 중학교 1학년답지 않은 관심이 학업이나 교우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수업시간에는 체벌이나 불이익이 따르지 않는 한 교사의 과제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편이고, 쉬는 시간에도 다른 반 아이들과만 놀고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인간상에 맞는 사람들이 결코 아웃사이더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내가 OO의 생활록에 RATM이 ‘공부한’ 밴드였으며 밴드 해체 이유가 ‘토론’이었다는 사실을 써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금 더 긴 시간을 갖고 지켜보고 싶은 친구다.

 


  울면서 내게 와 체육복과 돈을 찾아달라고 하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긴 아이다. 1주전부터 매일 와서 나와 꼭 면담을 하고 싶다고 했던 아이였다. 무려 자기가 살테니(?) 면담을 하자고까지 하는 당돌함도 보였다. (그 의미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는 아직 모르는 것 같다.)

   영어 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아요, 점수도 안 오르는 데 학원에는 왜 가야되는지 모르겠어요, 등 OO가 면담에서 내놓은 이야기는 사실 알맹이가 없었다. 매일 자기를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항상 같이 놀 친구가 XX, XO 뿐이라는 사실이 OO를 외롭게 하는 것 같다. 게다가 그 나이 대의 아이들이 타인을 인식할 때 중요시 하는 부분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즉 아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상황임에도 친구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의 말을 계속함으로써 어느 정도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경향도 있어 더욱 외로워하는 것 같다. 자기에게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집에서 꽤 많은 신경을 쏟는 것 같지만 그런 애정이 OO의 행동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부모의 보살핌이 아이가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역효과를 낳은 예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서글프다. 누군가 OO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일종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내가 이 아이들보다 나은 점이라고는 나이를 조금 더 먹었다는 것 뿐이다. 나도 똑같은 중, 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이들보다 내 선생님이 보시기에 더욱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들어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아이들의 생활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왜 저렇게 행동할까, 등을 따져보는 것은 그래도 조금 더 살았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한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봤기에 아이들을 보면서 아쉬움도 느끼고, 기쁨도 느끼고, 슬픔도 느낄 수 있어서 이렇게 아이들에 대한 의견을 '감히' 쓸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제 교생실습이 끝나간다. 토요일이 되면 합창대회를 하고 1학년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고별식을 갖는다. 아마 눈물바다가 될 것 같다. 쿨하게 사라질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이 아이들이 너무 눈에 밟혀 결국 오늘 없는 돈에 아이들 수 만큼 카드를 샀다. 설마 내가 이런 걸 하게될까 했는데,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카드를 쓴다. 내가 아이들을 세심하게 지켜보려 노력했기에, 그 아이들을 위한 교생, 아니 교사로서 최소한의 조언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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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엔즐군
    2008/05/30 07:44
    학생들을 많이 배려하시고 또 관찰하시는 것 같네요. 훗날 꼭 멋진 선생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 짜식..
    2008/05/30 19:51
    딴나라당과 보수를 표방하는 골빈 인간들의 정체정도는 미리 조기교육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고생했다.
    • BlogIcon freesopher
      2008/05/30 21:53

      사실 그러고도 싶었지만 교생 신분이라는 것이 그렇게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그런건 말에서 자유로운 학원에서 충분히 하고 있다구ㅋ


  3. 2008/06/03 04:35
    비밀댓글 입니다

  4. 2008/06/03 09:07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freesopher
      2008/06/07 03:10

      twinpix님, 김양금님 감사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혹시나 아이에게 큰 상처를 입힐 뻔 했군요.


  5. 2008/06/06 18:00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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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했다. 예전에 군대에서 제대하고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던 시절 우리 매니저였던 친구다. 나이가 동갑이라 꽤 친하게 지냈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도 가끔씩 만나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다. 호주에 가면서 연락이 끊긴데다 한국에 돌아와 예전에 쓰던 휴대폰도 못쓰게 되어 연락할 길이 없어서 안 죽고 살아 있겠지, 하고 잊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리정봉군에게 지도안 프린트를 맡기기 위해 네이트온에 들어갔다가 예전에 같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형(장보고2!)을 만났다. 그 덕에 그 친구 전화번호까지 다시 알게 되었다. 이런 우연이. 그래서 오랜만에 전화통화도 하고 미쿡으로 1~2년 정도 떠난다기에 그 전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약속을 잡아두었다.

  서울에서 만들어진 나의 좁디좁았던 인간관계(지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