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논리 따윈 없다. 그런 것 기대하지 말고 읽기 바란다.
내일 일하러 가야한다. 요즘 애들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원강사의 처지인 나는 매일 밤 12시 넘어서까지 일을 한다. 주말도 없다. 수업은 쌓여있다. 지금 학원에서 일하는 것이 유일한 수입원이라 이걸로 학비, 생활비, 방세 모든 것을 다 처리해야 한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고 있다. 뭐, 나쁘진 않다. 다들 좋은 사람이니까. 이 학원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솔직히 자려고 했다.
모임이 끝나고 돌아와 얼른 자고 내일 하루 종일 일할 것을 대비해 휴식을 취하려 했다.
그런데,
그냥 한번 들어가본 인터넷을 계속 붙들고 있다.
지금 아프리카 플레이어에서는 쉴새없이 현장 중계가 흘러나온다. 종로1가에서 내가 눈감고 발로도 기타 반주를 할 수 있다고 후배들한테 늘 자랑하는 <광야에서>가 나온다. 그리고 블로거 뉴스에는, 아고라에는 수많은 글이 올라온다. 현장 사진들도 넘쳐난다.
애들 기말고사만 끝나면, 학원 일정이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비폭력, 비폭력 그렇게 말한 적도 있다.
가서 힘을 모으자, 그리고 적당히 위험해지면 흩어져라, 이런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분명히 이명박은 미쳤다. 논리적인 분석도, 냉철한 시각도 필요없다. 미친 것이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쓰레기들은 물을 탄다. 사람들의 글에 끝없이 물을 탄다. 정치적 시위로 변질? 광우병 시위는 원래부터 정치적인 시위였다. 누구한테 돈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저 앗 뜨거 무서워하면서 물타기를 죽어라 해댄다. 이명박은 신난다. 미친 놈이 신나니 대통령이 가진 권력으로 휘두를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한다. 더 있다가는 조갑제가 훈수를 두었던 것처럼 군대라도 동원할 태세다.
이건 광우병 문제도 아니고, 대운하 문제도 아니다. 더이상 그런 문제가 아니다.
두고보자.
덧) 출처를 못 밝히고 긁어와서 죄송합니다. 거의가 언론사 사진이라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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