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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l Sorry For Your..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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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채의 I AM A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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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4 정부의 의도는 '양치기 소년'이 준 무감각이다
  2. 2008/07/04 영어를 못해서 겪은 웃기는 일

  모두가 알고 있는 양치기 소년 이야기.

  양을 치다가 심심해진 양치기 소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이 소리를 지를 때마다 산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온다.

  "늑대는 없어요! 심심해서 그랬어요!"

라고 말하는 양치기 소년에게 화만 내고 내려가던 사람들은 세번째로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을 때 올라가지 않는다.

  "보나마나 저 녀석 또 심심하니까 거짓말 하는 것이겠지!"
 
  그러나 그때는 진짜 늑대가 나타났고, 양치기 소년과 양들은 늑대의 밥이 되고 만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초등학생도 당당히 말할 수 있듯이 '거짓말을 하지 말자'다.

  그러나 요즘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정말로 무서운 것은 거짓말에 무감각해져 버린 동네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 처음에는 거짓말에 분통도 터뜨리고 양치기 소년을 혼내주기도 했지만 세번째 진짜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저놈 또 거짓말하네. 올라가봤자 의미없어."였다. 이솝은 우화를 정리하면서 포커스를 양치기 소년에 맞추었지만, 이를 동네 사람들 쪽으로 돌려보면 양치기 소년이 저지른 짓(?)이 양을 잃고, 자신의 목숨을 잃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협에 무감각하게 만들어버린 무서운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 대운하 관련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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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으세요? (왼쪽이 강만수 출처: ⓒ한국경제신문)


  당초에는 (국민의) 60% 가까운 찬성이 있었고 독일, 유럽에서는 탄산가스 배출을 줄이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좋은 프로젝트라고 했는데, 지금은 독극물 이야기 등으로 중단된 상태 … (중략) …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그룹의 검토가 있었으면 좋겠고, 이것을 국민들이 한번 더 들어보고 판단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국민이 원한다면 하지 않겠다고 말한 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이 매일 쥐박이, 쥐박이하고 놀려대니까 대통령이 전혀 무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일까? 강만수 장관도 집에서 쥐를 잡아보는 플래시 게임을 하면서 키들키들 웃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잊어버릴만하면 입을 열어 온국민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일본 극우보수주의자들의 망언과 같은 것일까? 우리의 존재를 잊지 말아달라는 발악같이 보이는 일본의 망언과도 유사해보이는 것이 어제의 강만수 발언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운하 이야기를 또 꺼내는 것은 양치기 소년이 저질렀던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 대선때부터 시작해서 인수위 시절, 정권 교체 이후 끊임없이 대운하 문제는 제기되어왔다. 그리고 정부의 끝없는 말바꾸기도 계속 되었다. 제1공약이라고 했다가 여론의 압력에 슬쩍 뒤로 뺐다가 주무부처들 간에 몰래 진행하다가 다시 발각되자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이름을 다른 것으로 바꿔서 또 추진하다가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다시 일개 장관이 "그래도 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국민들은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안 믿는 상황이 되었다. 끝없는 거짓말과 변명, 그리고 말바꾸기는 국민들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다. 저러다 또 말겠지, 하면서 넘어가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면 어느새 진짜 늑대가 나타나도 "또 뻥이야!"하고 산으로 올라가보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처럼 "이놈들 어째 심심하니까 또 대운하 이야기 꺼내는군. 또 뻥이야!" 하게 된다는 것을 강만수 장관은 알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자가 버스비가 70원이라는 둥, 저도 T-Money카드가 있어요! 하고 꺼내든 것이 청소년 카드였다는 둥 하는 박명수도 요새 터뜨리기 힘든 큰 웃음을 국민들에게 연일 선사하고 있으니 도대체 누가 그들을 믿겠는가? 아주 고단수의 인간 심리를 이용한 정책운용을 해나가고 있는 대단한 정부-여당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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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이 부진한 이 때, 큰 웃음 주신 정몽준 의원


   그러고보면 잊을 만하면 망언을 터뜨려주는 일본과 유사한 것 같다. 처음에는 '독도', '역사왜곡', '종군위안부' 이야기만 나와도 벌떼같이 일어나던 한국여론이 요즘은 망언에 무감각해져 버려서 "또 헛소리 하네!" 하면서 웃어 넘기는 대범한(?) 한국인이 되어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노리는 것도 이 부분일 것이다. 거짓말과 변명으로 점철된 정부의 발표와 개그맨보다 더 웃긴 행보를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들이 무감각해지고 그러는가보다, 하고 무시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에 속다가 그만 거짓에 무감각해져버린 동네 사람들은 소년에게 맡겨두었던 양을 잃었다. 정부의 거짓말에 속다가 그만 거짓에 무감각해져버린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될까? 멍청하다, 멍청하다하는 소리를 매일 국민들에게 듣는 정부, 어쩌면 심리학의 대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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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IVey
    2008/07/06 17:00
    거짓말을 안 하면서 살 수는 없지만 뻔히 보이는 거짓말은 하는건...참;;;
    그렇다고 그게 선의의 거짓말도 아니고...어이없다는;;;


  방금 학원 회식이 끝나고 돌아왔다. 새벽 5시. 물론 원장과 함께 한 공식(?) 회식은 일찍 끝났고 마음 맞는 선생님들끼리 술 한잔 하고 나니 이 시각이다. 회식 때 P선생이 영어 작문(?)을 하나 해와서 읽었다. 물론 문법 무시, 어휘 무시, 표현 무시(국어 선생이니 당연하다.)인 아름다운 내용이었다. 그것을 원장님과 나와 영어 선생님이 함께 읽으며 한참 웃었다. 그러다 호주에서 있었던 웃기는(?) 일이 떠올랐다.

  그래서 예전에 영어 때문에 호주에서 겪었던 재미있었던 일을 소개해볼까한다. 예전에 한 번 썼던 글이다.

  때는 정확히 1년전 오늘. 2007년 7월 3일이다.

 오늘은 짧은 영어로 인해 며칠전에 저지른 멍청한 짓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한다.

 며칠전.

 여느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호텔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올라와 나른해진 기분에 사람없는 객실의 화장실에 들어가 슈퍼바이저가 오기 전에 몰래 담배를 한대 피우고 나왔다. (Victoria주는 실내에서 금연이다. 물론 노동자들이 담배 피울 수 있는 곳이 따로 지정되어 있으나 너무 멀어서 내려갔다 오기 귀찮았다.) 그 때 옆 옆 객실에서 두 여자애가 튀어나왔다. 그러더니 문에 다 대고,

 "Mommy! Come on! Hurry 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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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복도



 난리였다. 곧 그 애들의 엄마와 아빠가 나왔다. 나는 언제나 하듯이 그들에게 인사했다.

 "Good afternoon, Sir, Madam. How are you today?"

 "Very good. Thank you."

 만면에 미소를 가득 띄우고 고맙다는 말을 하는 그들을 보며 은근히 영어 몇마디 하지도 않아 놓구선 뿌듯해했다. 그렇다. 사실 영어로 뿌듯해하면 절대 안되는 순간이었다. 몇걸음 가지 않아 애들 엄마가 나를 불렀다.

 "Excuse me."

 "Yes, madam."

 "Can you tell me how i get to swimming pool, please?"

 스위밍 풀. 수영장. 제기랄. 내가 호텔에서 일한다만 여기서 잠을 자본것도 아니고 시설을 이용해본 것도 아닌데 수영장이 어딘지 알게 뭐냐. 잠시 내 트레이너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나 생각해봤다. 그녀들은 "다이얼 넘버 8번에 전화하시면 리셉션 데스크가 나오는데, 거기에다 문의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그러나 잠시 '뿌듯'했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던 나.

 "I'm sorry, madam. I don't know it. But just a moment, I'll ask reception desk."

 멍청하게도 내가 리셉션에 물어볼테니 기다리라고 했던 것이다. 뭐 그때까진 좋았다. 빈 객실로 들어간 나는 전화기를 들고 8번 단축 다이얼을 눌러 리셉션에 연결했다.

 "Good afternoon. This is Rialto Hotel Reception Desk 울라불라(기억 안난다.) speaking. May I help you?"

 아. 좋다. 쉬운 영어다. 이름은 모르겠다만 다 알아들었다.

 "Hi, this is room attendant Jake. My guest wanna know how she get to swimming pool. But I don't know that. Can you help me?"

 까짓거 떠듬떠듬 문장 만들어서 말했다. 곧 중, 고등학교 시절 듣기평가에서나 들었던 길찾기 문제가 실제로 들려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엄청나게 빠른 속도에 익숙지 않은 억양에 쓸데없는 걸로 귀찮게 한다는 어조까지 곁들여진 문제였다.

 "Are you on Winfield Side?"

 윈필드 사이드냐고? 우리 호텔은 두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지하의 식당과 공중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아. 제길. 내가 어느쪽 건물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Yes"했다. 그리고 듣기평가 1번 문제가 나왔다.

 "울라불라 울라불라 울라불라 elevator 울라불라 9th floor 울라불라 울라불라 turn left 울라불라 울라불라 stair way 울라불라..............."

 뭔 소리냐... 알아들은 거라고는 엘리베이터, 9층, 좌회전, 계단이 전부였다. 도저히 다시 물어볼 수 없는 분위기라(진짜 바쁜 목소리였다.) 일단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다시 얼굴 가득이 미소를 띄운 채 애엄마에게 돌아왔다. 그녀 역시 미소를 지은 채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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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객실

"Ok. You can take that elevator and go up to 9th level. And out of elevator, turn left. You can get there."

 -_-

 9층에 내려서 좌회전해라.

그게 다다. 그녀는 정말로 정말로 고맙다고 이야기한 후 남편, 애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나는...? 지하에 마련된 흡연구역으로 내려가 숨었다.

 나중에 9층에 올라가 좌회전 해봤다.

 객실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


 역시 며칠전.

 그 날도 호텔방들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 내 트롤리를 뒤졌다. 손님같아 보였는데, 트롤리를 뒤진 것은 괜찮지만 그곳에 다른 손님들이 객실번호와 이름이 적혀 있는, 일종의 개인정보가 담긴 종이가 있었기에 나는 얼른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Good afternoon, sir. Can I help you?"

 그러자 그는 나를 보며 역시 만면에 미소를 가득 띄운채(이놈들은 왜 쓸데없이 웃는지 모르겠다.) 물었다.

 "Do you have any matches?"

 아.

 다들 눈치 챘을거다.
 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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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성냥!


match1

1 성냥 (한 개비)
2 《고어》 화승(火繩)

match2

1 (짝·상대로서) 어울리는 사람[것];(어울리는) 배우자;짝, 한 쌍의 한 쪽, 꼭 닮은 것
2 경쟁 상대, 호적수;(성질 등이) 대등한[필적하는] 사람[것]
3 경기, 시합, 매치(⇒ game [유의어])
4 결혼 상대;결연, 결혼 《marriage보다 다소 예스러운 말》
1 …에...

(출처: http://endic.naver.com/search.nhn?query=match 네이버 영어사전)

 농담으로나 하는 짓을 실제로 했다.

 나는 진짜로 성냥을 생각하지 못하고 오늘 무슨 경기나 시합이 있냐고 묻는 건 줄 알았다. 즉 그가 신문을 찾고 있는 줄 알았던 것이다. (객실에서 나온 신문들은 내가 보관한다.)

 그래서 나는,

 "Today?"

 라고 했다. -_-

 오늘요? 오늘요? 오늘요?

  제기랄.

  그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잠시 후,

 "Oh, oh, I'm sorry. I wanna smoke."

 하 면서 불을 붙이는 시늉을 했다. 허허; 그놈 속으로 이런 멍청한 자식을 봤나, 라고 했을 거다. 성냥이나 라이터 따위는 내가 제공하는 것이 아니건만 저런 멍청한 소릴 해놓고 성냥이 없다고 하기엔 너무 민망했다. 그래서 얼마전에 구한 성냥한갑을 가방에서 꺼내 그냥 바쳤다. 그 자식, 고마워하면서 갔다.

 아아... 이런 멍청한...

  필요한 사람만 영어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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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강철지크
    2008/07/04 13:17
    재밌네요.
    다급해지면 진짜 머리속이 하얗게 되지요...
    알던 말도 잘 안나오고 버벅대다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버리는;;
  2. BlogIcon 열산성
    2008/07/10 12:03
    재미있는 상황은 아니었겠지만 재미있게 잘 봤어요.
    계속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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