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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고, 생각하고, 그 결과물을 소통하는 데 있어서 항상 당당하고 싶다.
 
Don't Feel Sorry For Your..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다시 글로 표현하는
무작정 가다보면
잊으면 안되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득채의 I AM A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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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8 [20080708] 부끄럽다 - 중앙일보 사진조작 사건
  2. 2008/07/08 교사의 성추행, 엄벌에 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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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다 부끄럽다. 그냥 폐간해라. 길게 말하기도 입 아프다. 너희 같은 신문도 언론이랍시고 떠드는 것이 그 길을 걷고자 공부하고 있는 내 자신을 고개 못 들게 한다. 방송국 민영화되어서 너희가 먹으면 도대체 어떤 왜곡 보도가 '동영상'으로 이루어질 지 무섭다.

  폐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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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2008/07/08 17:45
    어이상실입니다. 사진조작은 거의 기자인생 끝장인데 말이죠.
    • BlogIcon freesopher
      2008/07/08 17:57

      변명스러운 '해명'을 늘어놓는 중앙일보의 작태를 보고 있자니 그곳에 있는 기자들이 어떤 인간인지 제대로 느껴지는군요. '양심'적이고 '생각'있는 사람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그 조직 안에서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데서 '같은 족속'이라는 결론밖에 안 나오는군요.

  2. BlogIcon 불꽃승
    2008/07/08 19:49
    저 역시 해명이라고 말한 것이 변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 BlogIcon freesopher
      2008/07/08 19:59

      저런 신문이 이 나라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꼴이라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3. BlogIcon 단군
    2008/07/08 20:21
    폐간을 위한 폐간 비용이 필요하다면 거기에도 기꺼이 응해줄 수 있지 말입니다...여기서 또 영화 구절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군요..."기자가 기자면 다 기자냐 기자가 기자 다워야 기자제잉"...폐간을 축하하는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 BlogIcon freesopher
      2008/07/09 03:14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저런 자들도 기자랍시고 돌아다닌다는 것이

  4. BlogIcon 컴속의나
    2008/07/08 21:14
    아직도 이런 뻔뻔스러운 짓을 하는 현실이 답답하군요.
    사실 이런 왜곡은 빙산의 일각일 것입니다.
    윗선에서 압력이 엄청났을 겁니다.
    사과문 하나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 BlogIcon freesopher
      2008/07/09 03:14

      그렇죠. 이런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인턴을 데리고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은 그 신문사의 구조 자체가 글러먹었다는 것이죠. 폐간, 해도 됩니다.



  우연히 MBC 뉴스를 보았다.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보도였다. 해당 교사는 지금 교단을 떠났다고 한다.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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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쳐(출처: 부채질닷컴)


  국민학교 시절, '실과'라는 과목이 있었다. 4학년 때로 기억되는데 나이가 많은 남자 교사가 그 과목을 맡았다. 우리 반에 예쁘장하게 생긴 여학생이 있었는데 수업시간마다 그는 여학생 곁에 서서 수업을 했다. 처음에는 그저 수업만 하는 줄 알았는데 서서히 그 학생을 더듬기 시작하더니 수업 중에 대놓고 학생의 상의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만진다거나 하는 행위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짝이 없는, 명백한 성추행 행위였건만, 그런 사고 방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았던 시기라 그냥 "부담스러워" 하면서 넘어갔던 것 같다.

  문제는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있었을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우리 담임 역시 나이가 많은 여교사였는데, 학생들을 부모의 재산에 따라 차별하기로 유명한 여자였다. 어쨌든 담임이 교실에 앉아 있고 실과 선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그저 자기 업무를 보았다. 누구도 교사의 수업을 막을 수 없다, 는 도덕률이 존재하지만 그 교사가 차마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임으로서 그의 성추행을 막지 않았던 담임 역시 우리가 좋아했을리 없었다.

  이미 16년전 일이니 그 나이 많은 실과 교사는 이미 은퇴하고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업 시간에 앉아있었던 우리들, 그리고 피해 여학생이 받은 정신적 충격은 여전히 남아있다. 오늘 뉴스를 보고 떠오른 나만 해도 그러한데, 당시 여학생은 어떤 기분일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교사의 성추행은 다른 어떤 경우에서보다 더욱 강하게 처벌해야한다. 이는 단순히 권력 관계만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직장 상사, 군대 간부, 학교 선배 등 성추행 사건을 자주 일으키는 사람들과 동급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교사는 그들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단순히 가해 교사와 피해 학생의 차원을 넘어 그 학교에 다니던 수많은 학생들이 잠재적 피해자로 남아있어야 하고, 교사의 행위가 '보호'받는 것을 보면서 많은 학생들이 자괴감에 빠지거나 혹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보고 도덕 불감증에 빠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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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학사모 시위 (출처: ⓒ 연합뉴스)


  성추행, 성폭행 범죄는 한 인간의 삶을 와해시킨다. 나아가 피해자와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의 삶도 무너뜨린다. 모두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교사의 경우에는 그 어떤 이유도, 조건도 달지 말고 처벌해야 한다. 주변 상황을 볼 것도 없고, 정상을 참작할 것도 없다. 그가 평소에 인기가 좋은 사람이었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든 고려 요소가 될 수 없다. 해마다 새로운 학생을 받기에 제 이, 제 삼의 피해자를 계속하여 양산할 수 있는 것이 교사라는 위치다. 게다가 그 대상이 미성년자라는 데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엄벌에 처하고 다시는 교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 학생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저런 사람을 위해서 교직이라는 자리를 비워둘 필요는 없다.

  교사가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은 잘 알고 있다.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교사를 폭행하지 않나, 학생들이 교사에게 몇 대 맞았다고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뿌리는 등의 상식 밖의 일이 허다하다. 수업시간에는 자고,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도 안다. 이는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의 틀이 그렇게 변화했기에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몇몇 뜻있는 교사들을 제외하고는 교사가 나서서 세상을 옳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항상 남의 탓, 외부 탓, 요즘 아이들 탓만 할 뿐 자기 스스로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을 성추행하는 저런 교사를 학교 내에서 알아서 정화하지조차 못하는 교사집단을 과연 어떤 학부모가, 어떤 학생들이 존경하겠는가? 내가 보았던 교사도 그렇고, 이번에 보도된 사람도 그렇고 나이를 보니 상당히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했을텐데 이제야 터졌다는 것은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었는데 무심히 지나가버렸다는 이야긴지 끔찍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교권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교권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그 이전에 교사들 스스로가 자기 '집단'에 대해서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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