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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고, 생각하고, 그 결과물을 소통하는 데 있어서 항상 당당하고 싶다.
 
Don't Feel Sorry For Your..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다시 글로 표현하는
무작정 가다보면
잊으면 안되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득채의 I AM A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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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8 Etc, Sydney, Feb, 2007
  2. 2007/02/28 Hyde Park, Sydney, Feb, 2007
  3. 2007/02/28 Ferry, Sydney, Feb, 2007
  4. 2007/02/28 Darling Harbour, Sydney, Feb, 2007
  5. 2007/02/28 Ambassador Backpackers Hostel, Sydney, Feb, 2007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시드니 시내는 생각보다 서울처럼 복잡하지 않았다. 처음 시드니에 도착하여 거리를 걷는 느낌은 마치 영화 같았다.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뭐 그런 시의 감정이 아니었다. 거리를 가득 메운 갖가지 피부색, 머리색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신이 몽롱해졌다.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외국인들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영화에서나 보고 있던 장면들이 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시드니에 오래 머물지 못했기에 그렇게 많은 풍경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한번 시드니에 들러야 할테니 그때 다시 한번 정리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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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y, Sydney, Feb, 2007  (0) 200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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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의 하이드 파크는 런던의 그것을 모방해 만들었다고 한다. 런던에 가본 일이 없으니 무엇을 어떻게 모방했는지는 알길이 없다. 시드니 하이드 파크는 유명한 이름만큼 그렇게 크고 거창한 공원은 아니다. 그러나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심 한복판에 만들어진 공원의 가치는 분명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한창 여름일 때 가서 그런지 - 시드니의 여름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한국처럼 끈적끈적한 더위가 없기 때문일까. 바닷가인데도 습도가 높지 않아 불쾌지수 따위는 계산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벤치에 앉아 노인네들이 체스를 두고 있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체스는 사람 허리 높이에 올 만큼 크다. 푸른색 셔츠를 입고 있는 신선(?)같은 풍모의 노인은 날마다 도전자들을 놀라운 체스 실력으로 꺾는 모습을 보여줬다. 담배를 한대 물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햇살과, 그늘과, 바람과, 세상 모든 것을 즐기고 있던 그 때.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하다못해 당장 무엇을 먹어야 할지도 몰랐던 불안감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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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에서 페리호를 탔다. 일주일 프리패스를 끊었기에 전철, 버스, 페리까지 모두 무료다. 물론 Zone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시티 안에서만 돌아다닐 예정이라 문제없다.

 날씨 좋은 날 페리를 타고 물길을 달리는 기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집과 자연이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아름다웠다. 교통수단으로 사용한다는 헛소문(?)이 있으나 이건 아무래도 관광용인 것 같았다. 평일인데도 그다지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교통수단이라면 당연히 오후-저녁 시간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지 않겠는가. 집집마다 차를 갖고 있고 길도 한국처럼 복잡하지 않은데 굳이 페리를 탈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아무튼, 색다른, 아름다운,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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